매일신문

김원규 맑은물특위 위원장 "맑은물 사수위해 최선다하겠다"

"각종 문제 해결한 경험 바탕으로 물문제 죽을각오로 해결하겠다"

25일 대구시의회에서 만난 김원균 맑은물공급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취수원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25일 대구시의회에서 만난 김원균 맑은물공급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취수원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맑은 물 사수를 위해 대구시민의 절박함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삶을 위한 맑은 물, 죽을 각오로 끌어 오겠습니다"

25일 대구시의회에서 만난 김원규(달성2) 맑은물공급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취수원 확보를 위해 직접 지역민들을 찾아 설득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56㎞에 이르는 낙동강 수계를 낀 달성군에서 나고 자라 62년간 고향을 지켜온 그는 누구보다 수자원에 대한 애착이 깊다. 특히 직접 세 딸의 교복을 세탁하고 다려서 등교시킬 정도로 애정 넘치는 그는 미래 세대의 식수 문제만큼은 직접 매듭을 짓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재선인 그는 제8대 전반기 대구시의회에서도 맑은 물 특위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오랫동안 대구시민들은 맑은 물을 마시고 싶다는 염원을 품어왔다"며 "그런 절박함과 달리 경과는 지지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현장 방문과 점검, 전문 지식 등을 수합해 문제해결에 매진하겠다"며 "현재 대구시에서 발표한 안동이든 아니면 제3의 지역이든 후보지 윤곽이 드러난다면 현장에 출동해 지역민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결단을 얻어내는 복안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환경부에서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골자로 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 해지에 대해 '해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 문제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답답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될 수 있도록 연락 취해보겠다. 이견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 텐트라도 치고 읍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각종 문제에 적극나서 해결해 온 경험을 살려 물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지 2년이 지난 1997년 현 테크노폴리스 위치를 생산녹지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던 것을 지역민들과 함께 자연녹지로 변경하도록 관철시켰다"며 "이후 테크노폴리스 조성 당시 국토부에서 자연녹지지역에만 일반산업단지를 승인해 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옛 쌍용자동차 부지에 조성된 달성2차산업단지 매각에도 버스 24대를 동원해 대구시청과 평택 등에서 집회를 벌이는 대구시가 매입할 수 있도록 이끈 바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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