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본원이 있는 아시아 유일의 봉쇄 수도원인 경북 상주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늦은 밤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 신부로 추정되는 수도사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25일 오후 10시 34분쯤 상주시 모동면에 있는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기도실 8개가 있는 샌드위치패널 구조 50㎡ 규모 건물 1동을 모두 태운 뒤 2시간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국적의 10명의 수도사 중 독일국적의 수도사 A(5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약 2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거주했고 오랫동안 수행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카르투시오 수도원은 평생 이곳 봉쇄 구역을 떠나지 않고 엄격한 침묵과 고독 속에 스스로 가난과 수행의 삶을 살아가는 곳으로 세계 곳곳에 소개된 곳이다.
부모님 부고에도 나갈 수 없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죽을 때까지 수도원을 나갈 수 없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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