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올해는 예산이 (법정기한인) 12월2일 통과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부터 진짜 입법전쟁, 예산전쟁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야당보다) 숫자가 부족하기에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해서 철저히 준비해서 논리에 밀리지 않고 팩트에도 밀리지 않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을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에도 불참하면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여야 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인 12월 2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연내 처리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예산안 기한 내 처리가 어려울 경우 '준예산' 집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예산은 국가의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기간 내에 처리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최소한의 예산을 전년도 예산에 준해 편성·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과 관련해서 "방금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11월10일에 해주겠다는 약속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우리 당 대표가 국회부의장을 겸하는 건 부당하다고 해서 부의장 교체가 있게 됐는데 민주당이 또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 못해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이 있어서 (오늘) 못 하게 돼서 아쉽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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