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1 자격 입증 못한 김천상무…다시 2부행

대전에 합계 1대 6 대패…수원삼성은 잔류 성공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과 이민성 감독, 코치진 등이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치른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겨 1부로 승격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과 이민성 감독, 코치진 등이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치른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겨 1부로 승격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승격 첫 시즌 만에 강등의 쓴맛을 봤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김천이지만, 상대에게 다득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김천은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대 4로 완패했다. 지난 26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한 점차로 진 김천은 합계 1대 6으로 2부 리그 강등을 확정 지었다.

잔류를 위해 최소 두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김천은 처음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31분 크로스를 잡으려던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수비수 송주훈과 충돌하면서 공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골문 앞에 있던 이진현이 왼발로 차 넣었다. 김천의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였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발목을 잡았던 걸까. 마음이 급했던 김천은 후반전 들어 3골을 더 허용하며 침몰했다.

연고지 이전 문제로 '자동 강등'돼 2021시즌을 2부 리그에 보낸 김천은 20승 11무 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기 우승과 1부 승격을 거머쥐었으나, 한 시즌 만에 강등이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김태완 김천 감독은 "올해는 뭐가 잘 안된다고 느꼈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장면이 많았다. 차라리 홀가분하다. 아슬아슬하게 진 것보다 시원하게 져서 미련도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리그1 10위 수원삼성이 FC안양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1부 잔류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수원은 안양과 전·후반 90분 동안 1대 1로 비긴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후반 막바지 오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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