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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무능한 정부, 미안해할 줄 모르는 정부 감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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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들 중 진심 어린 사과하는 사람 없어" 비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154명이 숨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정부가 안전 대책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무능한 정부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슬퍼할 줄 모르는 정부, 그리고 미안해할 줄 모르는 정부 감당하기 참 괴롭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의 발언을 소개하며 "어제, 오늘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들 가운데 누구 하나 진심 어린 사과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큰 축제임에도 서울시에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실 운영이나 안전대책 마련 등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오히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자치구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켰을 법도 한데 이것 또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본인들이 주최하지 않은 행사였기 때문에'라는 것은 핑계가 될 수 없다. 2016년 촛불 집회 때에도 위험 요소도 없었고 서울시가 주관한 행사도 아니었지만, 당시 지하철 무정차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용산구도 코로나 방역과 마약 사건에 대한 점검은 있었지만, 안전 대책은 논의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전엔 차량 통행을 금지해 인파를 분산했는데 이번엔 왜 안 했는지 이것 역시 안전 대책을 논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비책 또한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아픔에 공감하지 않는 정치가 정치인가"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자체와 경찰 등 재난 대응기관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교통이나 인파 분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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