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가 사고 발생 1주일을 맞은 가운데 소방당국이 유사 화재 발생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전통시장 및 도매시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이하 소방본부)는 화재에 취약한 겨울철을 맞아 대형 화재 재발을 막고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오는 20일까지 대구시내 전통시장 118곳과 도매시장 3곳 등 121곳을 대상으로 유관 기관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본부 내 특별조사팀을 중심으로 건축, 전기, 가스 등 분야 별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팀 6개조를 꾸려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노후화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피난·방화시설, 노후 전기시설, 불량 가스 배관, 가설 건축물 적정 설치 여부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 보기로 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대구시내 전통시장 118곳 가운데 화재에 특히 취약한 시장은 E등급 16곳, D등급 12곳 등 28곳으로 집계됐다.
도매시장은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북구 축산물 도매시장, 중구 한약재 도매시장 등 3곳이다.
소방본부는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안전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대 위반 사항은 소방시설 폐쇄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단순히 소방 점검에만 그치지 않고 현장 컨설팅과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 기동 순찰, 합동 훈련 등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화재 예방 활동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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