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장들이 고발당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상임대표는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참사 발생 전 핼러윈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언론 보도와 관련 통계가 있었음에도 사고 방지를 위한 행정 조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피고발인들은 이 사건 참사를 충분히 예견하고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의 책무를 망각했다"며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게 했으므로 직무유기의 죄책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참사 원인을 두고 이태원에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뚜렷한 안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156명으로 부상자는 총 151명(중상자는 29명·경상자는 12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151명 중 111명은 상태가 호전돼 귀가했고, 40명은 입원 중이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55명, 여성은 101명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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