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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고속도로 가족’ ‘분노의 추격자’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한 장면.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한 장면.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슨, 테일러 존 스미스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가 펴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데이지 에드가 존스).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테일러 존 스미스)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해리스 디킨슨)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사람들은 카야를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아 삶의 교훈을 스스로 깨친 카야는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12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의 한 장면. CJ CGV 제공
영화 '고속도로 가족'의 한 장면. CJ CGV 제공

◆고속도로 가족

감독: 이상문

출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정일우)와 가족들.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2만 원만 빌려주시겠어요?" 다시 마주칠 일 없는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돈을 빌려 캠핑하듯 유랑하며 살아가던 이들이 어느 날, 이미 한 번 만난 적 있는 영선(라미란)과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친다.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살아가던 고속도로 가족과 그들이 신경 쓰이는 영선. 이 두 번의 우연한 만남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어진다. 한 곳에 뿌리를 내린 채 살아갈 수 없어 위험한 길 위로 내몰린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 128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분노의 추격자'의 한 장면. 와이드 릴리즈㈜ 제공
영화 '분노의 추격자'의 한 장면. 와이드 릴리즈㈜ 제공

◆분노의 추격자

감독: 브라이언 굿맨

출연: 제라드 버틀러, 제이미 알렉산더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나선 한 남자의 분투를 그린 액션 영화. 아내를 친정집에 데려다 주던 길이다. 윌(제라드 버틀러)이 주유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 리사(제이미 알렉산더)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소한 실마리조차 남기지 않고 증발한 아내. 주변 사람들은 아내를 목격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평온하지 않았다는 점, 리사가 다른 남자에게 한 눈을 팔았다는 점 때문에 경찰은 윌이 리사를 해쳤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결국 윌은 혼자 힘으로 아내를 찾기 위해 리사가 들렀던 편의점 주인에게 CCTV 영상을 확보해 리사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던 정체불명의 남자를 쫓는다. 아내를 해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 남편의 추격전이 펼쳐진다. 96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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