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매해 200명 안팎의 강원도 및 시·군 소속 공무원들이 음주운전과 폭행, 교통사고 등의 범죄나 비위로 적발 또는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강원도가 강원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범죄 또는 비위로 적발 또는 처벌된 강원도 및 도내 18개 시·군 공무원은 2020년 210명, 2021년 189명, 올해(2022년)의 경우 9월까지 127명이다.
올해의 경우 127명 중 음주운전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9명, 폭력 및 폭행 6명, 공금 횡령 및 유용 2명, 금품 향응 1명, 그리고 기타 78명이었다.
강원도청 공무원만 따지면 성범죄 사례도 3명 있었다. 이는 강원도청의 경우 2020년 1명, 2021년 2명에 이어 올해는 한 해가 다 가지 않았는데도 3명으로, 증가세이다.
다시 강원도 전체 공무원 범죄나 비위 적발 또는 처벌 통계로 돌아가면, 직급별로는 6급 이상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급 30명, 8급 18명, 5급 이상 16명, 9급 8명, 기타 13명이었다.
보통 직급이 높을수록 공무원 수는 적다. 6급 이상이 42명이라는 통계는 고위직의 범죄·비위가 하위직에 비해 많았고, 공무원 조직의 솔선수범 기강 역시 해이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같은 범죄·비위가 드러남에 따라 공무원들은 파면 2명, 해임 1명, 강등 3명, 정직 26명, 감봉 16명, 견책 27명, 경고 52명 등의 각급 조치에 처해졌다.
한편, 2021년 말 기준으로 강원도 공무원 수는 1만6천734명이다. 2021년 통계(189명)를 가져와 따지면 전체 공무원의 1.12%가 범죄·비위를 저지른 것이다. 중복이 있을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강원도 공무원 100명 중 1명이 범죄 또는 비위를 범했다고도 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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