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 기간이 연장 결정에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5일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전쟁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사실상 가뜩이나 험악한 정세를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몰아넣으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그로 인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수많은 전투기를 동원해 최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고도 모자라 전쟁연습기일을 더 연장하려하는 것을 보면 괴뢰역적패당과 미국의 전쟁도발흉계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들의 련합공중훈련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국면으로 번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도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참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미군 전략폭격기 B-1B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 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한미가 훈련 연장을 결정하자 북한은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 한미에 위협적이지는 않아도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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