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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상하이버거' 먹다 잘린 애벌레가…하마터면 삼킬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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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에 붙어있던 나방류 애벌레로 확인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나온 벌레의 끝부분이 잘려 매달린 모습. 제보자 A씨 제공. 연합뉴스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던 중 잘린 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는 아들로부터 집 근처 맥도날드 매장에서 상하이버거를 주문해서 먹다가 징그러운 벌레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A씨는 아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 아들이 보내준 사진에는 기다란 벌레가 거의 잘려서 두 동강 나기 직전인 모습이 담겼다.

아들이 햄버거를 베어 물며 벌레가 잘린 듯한 모양이었는데, 하마터면 삼킬 뻔한 상황이었다.

A씨의 아들은 햄버거를 먹은 후 주말에 배탈이 나서 이번주 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맥도날드가 제품을 회수해 확인한 결과 벌레는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레였다.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대관령 등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해 3번 이상 세척하고 검사한 양상추를 납품받는데 제대로 검수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납품 제품에 대한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급업체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공급업체의 내부 시스템 재점검, 작업자 위생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맥도날드 측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가 아들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매장에서는 이미 제품을 회수해갔고, 동시에 환불 조치까지 끝마친 상태였다.

A씨는 이에 항의했지만, 점장은 사태를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연락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화가 난 A씨가 다시 전화를 걸어 따지자 본사 고객팀에서 이물질이 나온 경위를 설명해주고, 병원 진료를 받았으면 치료비를 보험으로 처리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맥도날드는 연신 잘못했다고만 하고 병원비는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위생이 너무 하는 것 같다. 아이는 벌레를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생선살 패티가 든 햄버거에서 기생충이 나오자 보상금 20만원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했다가, 거절하자 50만원으로 보상금을 올려 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도 있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나온 벌레의 끝부분이 잘려 매달린 모습. 제보자 A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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