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수석코치 제안에…이병규 "질롱코리아에 집중"

박희수 상무 투수코치도 이달 중 삼성 투수코치로 합류, 허윤동, 이승현 등 좌완과 시너지 기대

질롱코리아의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게 된 이병규 LG트윈스 코치. 질롱코리아 제공
질롱코리아의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게 된 이병규 LG트윈스 코치. 질롱코리아 제공

최근 삼성라이온즈의 수석 코치직을 제안 받은 '적토마' 이병규(LG트윈스 코치)감독이 이끄는 질롱코리아가 호주에 도착했다. 이병규 감독은 우선 질롱코리아에서 어린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질롱코리아는 6일 "35여명의 선수단 본진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 선수들 5명(하재훈, 조형우, 신준우, 김시앙, 박찬혁)은 시리즈가 끝난 후 현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불참했던 질롱코리아가 3년 만에 재합류했다. 이번 질롱코리아는 KBO리그 유망주는 물론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합류했다.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 질롱코리아 선수단. 질롱코리아 제공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 질롱코리아 선수단. 질롱코리아 제공

이병규 감독은 출국 전 "어린 선수들과 같이 한다는 게 기대가 된다. 질롱코리아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며 "투수쪽 운용은 어려움이 없는데 야수 쪽은 로테이션을 많이 해야 된다. 기량향상이 목표인만큼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삼성 수석코치직을 제안 받은 상황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과 대표팀에서 선수로 같이 뛰며 쌓아온 인연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 감독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선 질롱 코리아에 집중하고, 어디서든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질롱코리아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6일 호주 멜버른 현지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가벼운 훈련을 소화한 뒤 9일 자체 7이닝 청백전을 소화, 오는 11일 '디펜딩 챔피언' 멜버른 에이시스와 개막전 맞대결을 갖는다.

박희수 상무 투수 코치. 연합뉴스
박희수 상무 투수 코치. 연합뉴스

한편, 박진만 삼성 감독과 SK 시절 함께 뛰었던 박희수 상무 투수 코치도 이달 중에 삼성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희수 코치는 통산 397경기에서 21승 22패 79세이브 60홀드(평균자책점 3.02)를 거두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계투 요원으로 활약했으며 2012년 34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혀 국제대회도 치렀다.

박희수 코치의 합류로 삼성은 백정현, 허윤동, 이승현 등 좌완 투수들과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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