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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참사 실종신고에 "112·방송사에 해야"…23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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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실종자 접수를 마친 가족과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에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실종자 접수를 마친 가족과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사고가 일어난 이후 서울시가 40분 넘게 시민들의 실종 신고를 받지 않고 경찰이나 방송사에 문의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서울시가 거절한 실종신고는 23건에 달했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산콜센터는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4시 34분쯤 처음으로 '실종자 신고가 가능하냐'는 문의를 받았다. 해당 문의에 상담사는 '실종자 신고는 112에 해야 한다'고 답했다.

시민들은 '서울시에 실종 신고를 하라'는 방송 뉴스를 보고 잇따라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다산콜센터는 제대로 된 지침을 받지 못해 '112에 신고를 해야 한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일부 시민은 "여기에서(다산콜센터에서) 실종자 신고를 받느냐", "(방송 뉴스에) 실종자 신고는 서울시에 연락하라는 자막이 나왔다" 등을 물었고, 이에 상담사는 "언론 보도에서 서울시로 실종자 찾기 신고를 접수하라고 안내가 되는 것 같은데 오보"라거나 "서울시에서 접수하는 게 아니다, 방송사에 전화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이런 혼선은 오전 5시 15분쯤부터 서울시가 실종 신고를 받으면서 다소 해결됐다. 상담사는 이때부터 "현재 이태원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는데 아직 모두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임시로 도와주겠다"고 응답했다.

앞서 참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오전 0시 46분부터도 다산콜센터에는 "사망자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졌지만, 이에 대해서도 상담사들은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라거나 "119 또는 112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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