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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내라"…서울청장 용산서 정보계장 빈소 조문에 유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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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의원들의 질의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의원들의 질의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청장은 12일 오후 7시 40분쯤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당시 일부 유족은 "살려내라",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명예를 회복하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조문객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 앞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유족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관된 것이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경감은 전날 낮 12시 45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 경감은 다른 직원을 시켜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받아왔다.

특수본은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용산서를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가입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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