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 대통령, 인니 진출 기업인과 간담회…"지원 아끼지 않겠다"

인디 시장 개척한 섬유·봉제 기업들엔 "양국 관계 발전 주도 감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회의 참석 차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인 기업인 11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윤 대통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 활동을 진하고 있는 현지 한인 기업인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한국의 섬유, 봉제 기업들이 일찍부터 진출한 곳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한 기업인들이 현재 양국 관계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ICT, 헬스케어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에도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내년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만큼 K-POP 지원 등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지에 합동센터를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정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내년 50주년을 맞이아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 정상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사업활동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내 유일한 G20 국가로 지난 1973년 한국과 수교한 뒤 양국 교역량이 100배 이상 증가했고, 현대차, 롯데 등 2천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한국과 인도네시아와의 교역 규모는 아세안 내 4위, 투자 규모는 3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도 긴밀한 통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이 확대되는 만큼 향후에도 한국과의 협력 중요성이 큰 국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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