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호 창업투자회사인 JCH인베스트먼트는 창업 투자 생태계가 열악한 대구에서 '단비' 같은 존재다. 현재 벤처투자의 80%, 투자 전문 인력 역시 수도권에 편중됐지만 JCH인베스트먼트는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벤처캐피털(VC)을 표방해서다. 사업도 대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 투자,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JCH인베스트먼트가 오는 22일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서 '2022년 JCH인베스트먼트 ABB산업 IR데모데이'를 개최한다.
IR은 기업의 경영내용과 미래 전망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이른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을 홍보해 투자, 인수합병(M&A), 구매, 채용, 홍보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JCH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DASH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대구시에서 집중하는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성장 지원과 대구 벤처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은 모두 여섯 곳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창업 관계기관을 통해 기업 추천을 받아 추천 기업의 IR자료 검토 및 자체 평가를 거쳐 선발했다.
ABB 등 미래 산업 관련 6개 기업이 IR피칭 본선을 진행해 우수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투자지원을 받게 된다. 심사는 JCH인베스트먼트 내부 심사위원과 외부 심사위원 2인(지역 투자기관 심사역)을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의 평가위원이 진행할 계획이다.
엔젤클럽, 벤처캐피털(VC), 창업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정 기업과 기관 간 네트워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현세 JC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대구의 창업 인프라 확장 및 투자-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유망 창업자들에게 IR 발표 및 기업 소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스타트업 네트워크 강화 및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JCH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신규 중소기업 창업투자전문회사로 등록하고 대구 동구 동대구벤처밸리에 있는 DASH에 둥지를 틀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오픈놀과 코스닥 상장 IT 기업인 제이씨현시스템, 대구 기업인 거림테크가 각각 출자했다.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인 오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3년 간 약 200여 벤처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인물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대 주주와 2대 주주가 대구 연고가 아님에도 JCH인베스트먼트가 대구를 선택한 데는 스타트업 보육·성장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 중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DASH라는 인프라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이 대거 포진한 덕분"이라면서 "잠재력 있는 지역의 벤처 기업에 자금을 대고 경영과 기술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자본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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