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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대구간송미술관…‘시민과 함께하는 간송다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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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시민 대상 문화행사 마련
‘간송문화’ 서적·소장품 교예본 전시, 강연 18회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수성못 윤선갤러리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혜원 신윤복의 야금모행(夜禁冒行).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혜원 신윤복의 야금모행(夜禁冒行).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내년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대구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행사 '간송다담'을 선보인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 민족 문화재를 수집해 지켜낸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문화재들을 소장하고 있다.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을 열어 소장품 일부를 전시한 바 있다.

'간송다담'은 '차를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茶談)'라는 뜻과 함께 간송미술관의 '여러 이야기를 담았다(多談)'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북카페와 강연, 전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수성못 인근에 위치한 윤선갤러리에서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된다.

먼저 3부로 나눠진 총 9개의 강연이 매주 화·수·목요일 두차례씩 열린다. 1부 '간송, 간송문화'는 국내 미술사가들이 들려주는 간송 소장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백인산 간송미술문화재단 단장이 직접 간송의 소장품 수집 과정과 의미를 되짚어 준다.

2부 '간송, 보화수보'에서는 미술품 수리·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리복원 전문가의 경험을 들을 수 있다.

3부 '간송, 법고창신'은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중 이정화와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본명 우나영)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이 생각하는 소장품 공유 방법은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강연도 이어진다.

행사 기간, 갤러리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20건의 국보·보물 교예본(巧藝本·정밀 복제본)과 미디어 영상이 전시된다.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 월하정인과 야금모행 등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서른 작품을 엮은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추사 김정희의 말년의 예술적 고민과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 '침계梣溪'를 볼 수 있다. 또한 고려시대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삼국시대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등 도자기와 조각은 고해상도 영상으로 전시된다.

이와 함께 북카페에서는 '간송문화' 전권을 만나볼 수 있다. 1971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간행된 '간송문화'는 간송미술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도록이자 연구보고서다. '간송문화'와 함께 간송미술관 연구진들의 저서 및 한국 미술사 관련 서적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간송다담'의 모든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중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의 경우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kansong.org) 등을 통해 사전 예약제(선착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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