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와 만났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마련한 자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김 여사를 비롯해 중국, 일본, 튀르키예(터키), 스페인,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 각국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문화 전반에 대해 폭넓게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인니 특산물로 요리한 전통음식 오찬을 함께하고 인니 전통악기를 활용한 한국 드라마 OST 연주를 감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는 이날 김 여사에게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고, 김 여사도 일본인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이날 오후 김 여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여사와 1시간여 동안 환담하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아세안 정상회의 주최국인 캄보디아가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프놈펜의 헤브론 의료원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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