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을 낀 사진이 공개된 이후 연일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팔짱을 낀 적이 있다"며 비판하자 고 의원은 "2017년 정치인도 아닌 민간인이었던 제 사진을 영부인과 비교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고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민간인이던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팔짱을 낀 것을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 팔짱을 삔 것과 비교하며 지적하는 분들이 계셔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간은 행위와 영부인 행위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시던데 2017년 당시 민간인이던 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부인급으로 보시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논란이 계속될수룩 대통령 순방 성과는 사라지고 김 여사 이미지는 논리의 아이콘으로 고착된다는 것"이라며 "이 사안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각자 주관적 생각이 있는 것이고 전 묻는 질문에 불편한 제 감정을 말한 것"이라며 "만일 그런 행위가 불편해 보이지 않으면 향후 시진핑 주석, 기시다 총리와도 팔짱 끼시라 조언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 성과가 뭔지 알리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온통 김 여사 논란을 가라앉히는 게 아니라 증폭시키고 있는 사람들만 보여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 때 바이든 대통령 팔짱을 낀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 과시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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