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특별법 각론 조정 22일 마무리 속도

與·정부·지자체 현안간담회
주호영 국힘 원내대표 주재…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참여 무게감
23일 국회 교통소위 일정은 연기될 듯, 이달 말 유력

지난 11일 열렸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국민의힘,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간 현안간담회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 11일 열렸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국민의힘,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간 현안간담회 모습. 매일신문 DB

여당과 정부, 대구시·경상북도가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각론 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정 간 이견이 없는 법안 수정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면 야권을 향한 설득 작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초 23일 열릴 것으로 전망되던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일정은 이달 말쯤으로 연기가 유력하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는 22일 국회에서 TK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한 여당·정부·지자체 간 현안간담회가 열린다. 지난 11일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회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TK 지역 국회의원, 기획재정부·국방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차관,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경북도의회 일정으로 불참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이달희 경제부지사도 배석한다.

특히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회의의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TK 신공항에 대한 대통령실 차원의 관심이 현장에서 확인되는 만큼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대구시는 22일 회의에서 TK 신공항 특별법 각론 조정 작업이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주 회의에서 큰 틀에서 합의했던 만큼, 그간 내부적으로 논의한 방안을 다음주 회의에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그때 더 이견 없이 의견 일치를 봐야 야당 설득 작업을 서두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법안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를 위한 물밑 접촉도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 다만 민주당 측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원을 위한 특별법과의 연계를 두고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애초 23일로 전망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일정은 이달 말쯤으로 연기될 것이 유력하다. TK 신공항 특별법은 교통소위 소관인데, 국토위 여야 위원들이 용산공원 관련 예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 기존에 정해진 소위 일정들이 백지화됐다. 다시 일정을 잡는다면, 이달 말쯤이 유력하다고 지역 정가는 분석한다.

한편, TK 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 대구시 편입' 법안을 다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제1소위원회는 오는 21일 일정이 잡혀 있다. 이 때 군위 편입 법안이 소위를 통과하면 다음달 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한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행안위원 사이 이견이 커 국토위와 마찬가지로 소위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중앙 현안 때문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지만, 일단 소위가 열린다면 군위 편입 법안이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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