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도 어려웠던 수학, 1등급 90점 밑돌아…가채점 분석 예상 커트라인 발표

'화작문' 91~94점, '언매' 88~91점…국어 1등급 커트라인 작년보다 높아
수학은 '확통' 88~91점, '미적분' 84~86점, '기하' 85~88점
국어는 작년보다 높게, 수학은 비슷하게 커트라인 형성
경북대 의예 국수탐 원점수 합 281점부터 지원 가능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수학 영역이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이 90점을 밑돌았고, 쉬웠다고 평가받는 국어 1등급은 지난해보다 점수가 높아진 것을 분석된다.

대구 송원학원과 메가스터디, 유웨이 중앙교육,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은 18일 수능시험 등급 예상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학 영역의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이 대체로 90점보다 낮게 형성됐다.

올해 '확률과 통계'의 경우 ▷1등급 88~91점 ▷2등급 78~81점 ▷ 3등급 67~70점이었다. 유웨이(1등급 89~91점)를 제외한 대부분 입시 업체들은 1등급 커트라인을 88, 89점으로 제시했다. '미적분'은 ▷1등급 84~86점 ▷2등급 74~77점 ▷3등급 63~68점 등이고, '기하'는 ▷1등급 85~88점 ▷2등급 77~79점 ▷3등급 65~79점 등으로 각각 전망했다.

올해 국어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두 선택과목에서 모두 지난해(화법과 작문 86점, 언어와 매체 84점) 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날 입시업체의 발표를 종합하면, '화법과 작문'의 등급별 커트라인은 ▷1등급 91~94점 ▷2등급 86~89점 ▷3등급 74~83점 등이고, '언어와 매체'는 ▷1등급 88~91점 ▷2등급 82~86점 ▷3등급 74~81점 선으로 예상됐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종로학원은 이 1등급 비율을 8.17%로 전망했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은 6.25%였다.

이처럼 수학의 변별력이 커진 가운데 이날 송원학원의 가채점 결과에 따른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자연계열 최상위학과에서 일정 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의 경우 원점수(국수탐 3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경영대학, 이화여대 의예, 경희대 한의예는 280점 ▷서울대 경제학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 대구한의대 한의예, 동국대WISE 한의예는 273점 ▷서울대 아동가족, 고려대 경영대학 267점, ▷연세대 간호, 고려대 국어교육·사회·영어영문, 서강대 경영학부와 경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서울교대 초등교육은 261점 이상이 지원이 가능한 선으로 전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는 293점 ▷고려대 의과대학, 성균관대 의예, 가톨릭대 의예, 울산대 의예는 290점 ▷서울대 치의학, 연세대 치의예, 한양대 의예, 이화여대 의예, 중앙대 의학부, 경희대 의예, 경북대 의예, 부산대 의예는 281점 등이었다.

이어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 동국대WISE 의예가 276점 ▷경북대 약학와 치의예, 대구한의대 한의예, 동국대WISE 한의예는 271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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