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상황과 관련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조작'으로 규정하면서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다. 한반도 위기는 심화되는데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정 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몰아주고, 428억 원의 뇌물을 약속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남욱,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8일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구속 기소)에 이어 정 실장까지 연달아 구속되면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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