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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尹, 오만하면서 옹졸…구두 신든 슬리퍼 신든 그게 무슨 트집 잡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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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암·희귀병 투병과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암·희귀병 투병과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돌연 중단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만하면서 동시에 옹졸하기가 어려운데 윤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지금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스스로 불통·오만·옹졸의 벽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씀을 했다'는 진행자 질의에 "기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걸 보면서 정말 큰일 났구나(생각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중단 조치에 "진짜 꽉 막힌 대통령이다. 스스로 불통·오만·옹졸의 벽 안으로 들어갔다"고 직격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앞선 발언과 관련 "(대통령이) 스스로 이 벽 안에 갇히기 시작했구나, 우리 국민들은 이제 꽉 막힌 대통령, 스스로 모든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단절하는 오만불통의 대통령을 다시 보게 됐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과 관련해선 "MBC가 큰 일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비서실장도 못 말렸다는 거 아닌가"라며 "주변에 참모들도 아무도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서 말을 못 꺼냈다. 아침마다 국민들도 불안하게 하는, 불안에 떨게 하는 그런 도어스테핑은 주변의 참모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런데 MBC가 어쨌든 이거(도어스테핑)를 최종적으로 중단하게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기자는 원래 직업이 질문하는 자리 아닌가. 질문을 좀 큰 목소리로 했다는 것이 문제인지, 대통령도 아닌 비서관하고 기자가 설전할 수도 있는데 그걸 문제삼는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무슨 '난동', '품위 문제', '불미스러운 사태', 이런 단어들을 동원해가면서 도어스테핑을 중단시켜, 그 책임을 MBC에게 떠넘기는 걸 보면서 대통령과 정부에게 기대할 게 있을까 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MBC 기자의 '복장'을 문제 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런 말을 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보다"라며 "신발을 던진 것도 아니고 신발을 신었는데 그게 왜 문제인가. '슬리퍼'라고 하면 왠지 공손한 것 같고 '쓰레빠' 그러면 되게 무엄한 것 같다. 그런데 신발을 구두를 신었든 슬리퍼를 신었든 그게 무슨 트집 잡을 일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팔짱을 끼고 질문을 하든, 손을 모으고 질문을 하든, 손을 들고 하든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거는 수준이면 저는 정부·여당 할 준비가 안 돼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본질은 이게 아니다. 본질은 '무엄한 쓰레빠'냐 '공손한 슬리퍼'냐가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언론이 하는 질문을 대통령이 받기 싫다고 한 것"이라며 "특정한 매체에 대해서는 배척하겠다고 하는 반민주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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