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과 관련해 모두 663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일부터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663건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불수능'으로 손꼽히는 지난해 1천14건보다 35% 줄었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았던 영역은 349건을 기록한 영어 영역이었다. 이어 ▷사회탐구 115건 ▷국어 71건 ▷수학 56건 ▷과학탐구 43건 ▷한국사 15건 ▷제2외국어/한문11건 ▷직업탐구 3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내용은 영어 듣기 평가였다. 시험 당시 음질 불량 등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모두 215건 접수됐다.
그 다음으로는 한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똑같아 논란이 일고 있는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글이 127건 올라와 두 번째로 많았다.
평가원은 게시글을 취합하고 문제 및 정답과 상관 없는 의견 개진이나 취소, 중복 사안을 제외한 뒤 심사 대상을 정한다.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에서는 남구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응시했다는 수험생 3명이 영어듣기와 관련해 '1번이 시작되자마자 지지직거리고 알아듣기 힘들었다', '스피커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들렸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끊김이 있었다든지, 혹은 문항번호가 잘못됐다든지 그런 문제 없이 방송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직접 CD를 들어 확인해봤을 때 소리가 조금 크게 들리긴 했으나 불명확하거나 아예 안 들려서 시험을 못 볼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평가원에서 어떻게 답변이 나오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딱풀 공문" 공수처 관저 출입 공문 위조 의혹…공수처 "위조 NO"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에 왜 민주당 기가 있죠?"
권영세 "尹 체포, 대한민국 법치주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
尹 대통령 육필 편지 공개…"비상계엄은 헌법 수호 위한 것" [영상]
尹 "부정선거 있다" 주장에…선관위 "수용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