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동경주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24일 "최근 국토부에 'SMR 국가산단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본격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며 "지난달 경주∙포항∙울산 '해오름 동맹'이 SMR 혁신기반 조성에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경북도, 포스텍, 한수원 등과 '산학연 SMR 산단 지역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기술협약도 맺었다"며 "SMR 산단 연결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전국 19개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SMR 국가산단을 신청했다. 동경주 150만㎡ 부지에 2030년까지 사업비 3천46억을 투입, 혁신원자로 제조 및 소재∙부품∙장비업과 혁신형 i-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안을 확정했다.
SMR 국가산단이 경주에 지정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 등 우량강소기업 225개가 275만㎡에 입주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주에 위치한 원전 6기와 한수원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 고준위 임시저장소, 한전KPS 등이 SMR 산단 효율성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6천540억원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한 SMR '혁신원자력 연구단지(문무대왕 해양 연구소)'가 2025년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석·박사급 상주 전문인력 1천여 명이 원전 관련 경제 파급효과 1조33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부터 가동되는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723억원)도 향후 국내 원전 30기 해체에 따라 3조9천억원에 이르는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돼 SMR산단과 관련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35년 전세계 SMR 시장 규모가 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자 대부분 선진국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 분야에 뛰어 들었다"며 "경주는 SMR 산업에 최적의 도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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