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같은 기자 선배로서 좀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대변인 정도는 본인이 물러나는 게 맞다"고 쓴소리했다.
신 전 의원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지금 이 상태라면 명백히 잘못한 것이다. 김 의원이 이전에 기자로 오랫동안 (일)하고 이름을 날렸던 분이기 때문에 변명할 얘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이다.
신 전 의원은 "대변인이 신뢰를 잃어버리면 정당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을 그만둬라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대변인 정도는 그만두는 것이 맞다"며 "사과는 원래 깨끗하게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사과 조건이 많이 붙어 있더라. 깨끗이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김 의원의 의원 자격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무슨 일만 생기면 여야가 서로 의원직 사퇴하라고 그러는데 한 사람도 사퇴하는 사람을 본 적 없기 때문에 의원 자격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신 전 의원은 또 면책특권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적 책임 얘기를 정식으로 거론하더라. 그런 걸로 봐서는 한 장관이 아마 고소할 것 같다. 고발이 아니고 고소를 하기 때문에 검찰이 얼마나 열심히 수사를 하겠느냐"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서울 청담동에서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와 그의 전 남자친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첼리스트는 통화에서 변호사들의 술자리에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왔다고 말했다.
이후 첼리스트는 지난 23일 경찰 조사에서 청담동 술자리가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첼리스트)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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