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펼친 자선활동을 두고 야권에서 '코스프레 정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주한 캄보디아대사가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며 야권에 일침을 가했다.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대사는 지난 21일 코리아타임스 영상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캄보디아 측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한 앙코르와트 방문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의 집을 찾았다. 야권 일각에선 김 여사가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하고, 특히 김 여사가 찍힌 사진을 놓고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비판했다. 김 여사의 사진 구도, 옷차림 등을 두고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을 따라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찌릉 대사는 "김 여사께서 이번이 캄보디아 첫 방문이기에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린이병원 방문은 여사께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여사님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훈 센 캄보디아 총리의 부인 분 라니 여사도 좋은 목적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고 그러한 활동을 지원한다"며 "(김 여사가) 순방 기간에 시간을 내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와 지원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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