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숭산초등학교는 지난 25일 교육 가족들을 대상으로 시와 노래가 있는 '시 향기 콘서트'를 열었다. 내달 9일까지는 교내 행복 시 정원 조성로에서 한국 명시와 시화 작품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펼쳐진 시 향기 콘서트에는 학생, 학부모부터 지역의 80대 어르신까지 자리했다. 특히, 재능기부 장애인들이 출연해서 쌀쌀한 날씨에 화롯불 가에 모여앉아 옛 얘기를 듣듯 정겨운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오프닝 무대인 영남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학생 합송,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가족 시 낭송, 시각장애인 하기선 경기민요가수의 경기민요 메들리까지 풍성한 지역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자장가'와 '담벼락 풍경'의 자작시를 직접 기와 시화에 담아 행사를 준비한 최장미 행정실장은 "일상 속에서 시와 친해질 수 있는 따뜻한 시 공간이 마련되고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잔잔한 감동의 시간이 되어 더욱 뜻깊었다"고 했다.
전영배 교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고 지역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 울림이 가득한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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