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는 대구 편입 이후 지역의 새로운 전략 거점이자 성장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구의 면적이 단숨에 전국 특·광역시 중 1위에 등극하고, 넓어진 면적만큼 풍부한 가용 부지를 바탕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군위 지역 내 미개발지를 활용하면 경제성 높은 산업단지 공급이 가능해지고, 군위에서 안심으로 이어지는 도시 공간의 발전축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 편입 이후 대구 인구는 235만7천명에서 239만1천명으로 3만4천명 늘어난다. 특히 전체 면적은 883㎢에서 1천497만㎢로 약 70% 확대되면서 인천(1천63㎢), 울산(1천62㎢)을 넘어 최대 도시가 된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한 임야가 기존 472㎢에서 934㎢로 두 배 가량 확대된다. 높은 분양가와 주민 반발, 보상 등으로 애를 먹던 도심 산단 개발의 걸림돌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시는 군위가 편입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공항복합도시, 국가산업단지 등 신규 미래 산단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계, 섬유, 금속가공 등 한계에 부닥친 지역 주력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고, 공항 및 항공 산업과 연계한 연관 산업으로 업종 전환과 융합을 촉진할 수 있다.
아울러 대구시가 5대 미래 산업으로 육성 중인 꼽히는 반도체·UAM(도심항공교통)·로봇 ·헬스케어·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공항 경제권과 연계한 신산업축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한 산림 등 녹지 면적 증가로 탄소 흡수원이 31만1천400tCO2eq에서 61만6천200tCO2eq 늘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의 도시 발전축도 바뀔 전망이다. 기존 대구의 발전축은 서대구~도심~동대구~안심을 잇는 경부선 축을 주 발전축으로 ▷서대구~칠곡 ▷서대구~성서 ▷서대구~달서화원~현풍 ▷동대구~불로검단 등 5개 부발전축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발전축은 군위 편입 이후 군위~칠곡~서대구~도심~동대구~안심을 잇는 중앙선 축이 주발전축으로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발전축은 ▷서대구~성서 ▷서대구~달서화원~현풍 ▷동대구~불로검단 ▷동대구~수성 등 4개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도시 공간구조도 기존의 'Y'자 형태에서 수성알파시티와 대구경북선, 대구산업선, 광주대구고속철도 등이 추가된 '+'형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는 군위 편입을 앞두고 상수도와 소방 등 광역 사무 이관에 필요한 사항들을 검토 중이다. 또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각 실·국별 소관 분야에 대한 업무 인수 실무 추진단과 경북도 및 군위군과 주요 업무를 협의할 공동협의회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 미래 50년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하늘길을 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첫 출발"이라며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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