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도전했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시 청와대가 출마를 만류하며 공공기관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정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철호 전 시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언에 따르면 한 전 수석은 2018년 2월 12일 임 전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왜 하려고 하냐, 마지막으로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임 전 최고위원은 "걱정하는 얘기로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한 전 수석이 '오사카 총영사는 안 되는데 A급 공기업 사장 자리는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했느냐"고 묻자 임 전 최고위원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자리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청와대 인사 담당 행정관으로부터 '어떤 자리에 가고 싶냐'는 전화가 왔지만 임 전 최고위원은 거부했다고 한다.
검찰은 송 전 시장 측 인사였던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수첩 내용도 법정에서 공개했다. 수첩에는 임 전 최고위원을 두고 '제압이 확실한 방법', '수사를 하면 임종석 비서실장도 손을 떼게 된다'는 내용이 적혔다.
검찰이 "송철호 시장 쪽에서는 증인을 쫓아내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은데 직접 경험한 게 있느냐"고 묻자, 임 전 최고위원은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를 리가 없다"며 "저는 괜찮지만 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그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한 전 수석은 송 전 시장의 경선 경쟁자이던 임 전 최고위원에게 공공기관장직 등을 제안해 출마 포기를 종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민주당은 울산시장 후보로 송 전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노무현재단 이사 "'무섭노'는 일베 표현…음지 문화, 사회로 올라와"
홍준표 "잡새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봉황 되지 못해…난 출발부터 달라"
대구 찾은 나경원 "반도체 투자, 보수정부였다면 민주당 이미 길거리 나왔을 것"
장동혁 "한동훈은 범죄 행위로 제명…우리 편 총 쏘는 사람 가장 마이너스"
'무섭노'가 일베식 표현?…노무현재단 이사, 리센느 원이에 사과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