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대통령님하고는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한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수시로 전화 드리면 시간 되면 받으시고 안 되시면 나중에 콜백도 하시고 하면서 자주 소통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만나기도 한다. 같이 식사도 하고. 빈번하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여당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갖고서 서로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고, 또 그 의견을 듣기도 전달하기도 하고, 민심이 어떻다고 말씀도 드리기도 하고 그렇게 하는 게 여당"이라며 "그냥 입 닫고 가만히 그냥 외딴 섬에 있는 것처럼은 안 된다. 정부 여당이 서로 혼연일체가 돼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김기현 의원'이라는 진행자 언급에는 "저는 민핵관이다. 국민 민(民) 자 민핵관"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 김 의원은 한남동 관저에서 배석자 없이 저녁 식사를 동반한 독대 자리를 가졌다. 두 사람은 약 3시간 동안 단둘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제가 '만났다'고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그런 소식이 나와서 사실 확인을 전화를 받느라고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어디에서 무슨 소리가 났는지 그게 보도가 되면서 저한테 사실 확인을 하는 전화가 한 이틀 동안 계속 오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표 출마설'과 관련해선 "저희 당은 오픈 플랫폼이기 대문에 당 외부에 있는 사람들도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등용하는 열린 시스템"이라며 "당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아예 내부에서조차도 아무 말 못하고 '개딸들'이라는 사람들이 좌표 찍기 때문에 억눌려 살고 있지 않나"라며 "민주당이야말로 가장 비민주적이고 우리 당이 훨씬 더 민주적인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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