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희생자의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실시한 이유는 당시 사탕을 먹고 사람들이 구토했다는 의혹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9일 해명했다.
참사 희생자들의 마약 의혹을 수사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9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시 현장 주변에서 누군가 나눠준 사탕을 먹은 사람들이 구토하면서 쓰러졌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검사가 마약 부검을 제안했다는 일부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실시했다"며 "마약 관련성을 확인하려 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이 참사 엿새만인 지난달 4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사 대상은 사탕이나 젤리로 추정되는 물질 그리고 페트병 400여 점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월 31일과 지난달 2일엔 유족의 동의를 받아 희생자 2명에 대한 마약 부검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모든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이혼 접수 3개월 전 부동산 판 김상욱 의원…재산 분할 덜 해주려고?
홍준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포스팅 중단…당에서 밀려난 처지"
TK서 김문수 지지율 '50%선' 붕괴…국힘, 지역에 의원들 급파
'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에 안겼다…"대통령 되는데 최선 다하겠다"
이재명 "빚내서 집 사는 시대 끝나…'가짜 성장' 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