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1위 잡은 대구 가스공사 페가수스, 리그 6위로

11일 대구서 안양KGC에 100대 95로 이기며 2연승
우동현·조상열 '식스맨' 활약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가스공사 우동현이 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가스공사 우동현이 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확실히 상승세다. 시즌 전반 무기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00대95로 승리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현 리그 1위 안양KGC를 잡아내며 지난 9일 원주DB에 77대72 승리에 이어 다시 연승체제로 돌아섰다. 가스공사는 9승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선두 안양KGC(15승5패)에 두 번의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 된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식스맨들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우동현과 조상열이 23득점을 합작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고 유슈 은도예(13점 6리바운드)도 승리에 한 몫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가스공사가 정효근, 신승민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공격을 풀어가면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안양KGC도 오세근의 중거리 슛, 문성곤의 3점이 림을 가르면서 반격했다. 두 팀이 다득점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가스공사가 54대5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실책과 미스샷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안양KGC가 변준형의 강력한 미드레인지 게임과 스펠맨의 공격으로 격차를 벌려갔다. 이번엔 KGC가 78대72로 리드하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 다시 가스공사의 반격이 이어졌다. 가스공사가 강력한 수비로 KGC의 공격 효율을 낮추고 실책을 유도해냈다. 수비에 힘입어 은도예의 호쾌한 덩크와 우동현의 날카로운 돌파 득점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조상열과 정효근의 3점으로 가스공사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96대88로 달아났다. 안양KGC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이대성의 중거리 슛과 은도예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