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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80대 운전자, 아파트 담장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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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파트 담장이 파손된 모습. 독자 제공. MBC
13일 오후 3시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파트 담장이 파손된 모습. 독자 제공. MBC

80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하고 밟아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80대 중반 여성 A씨가 몰던 SUV가 도로변 아파트 담장을 들이받았다.

A씨는 약 100미터 떨어진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직진하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으며 1차 사고를 냈다. 이후 대로를 향해 질주해, 건너편 아파트 담장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A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도에 있던 행인 1명이 놀라 넘어졌다.

또 도로 가드레일과 아파트 담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첫 번째 사고 후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2차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근 고령 운전자들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해 사고를 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경북 영덕에서도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행인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경찰에서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율은 2019년 전체 운전자의 10.2%(약 334만 명)에서 지난해 11.9%(약 402만 명)로 늘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2017년 2만 6천713건에서 지난해 3만 1천841건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해마다 700~800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 중 상당수는 가속 페달인 액셀러레이터를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등 집중력 저하 및 청력 저하, 반응시간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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