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지난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동문과 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입학 40주년 기념 건축공학과 82학번 동기회에서 1억원을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재학생들과 간담회 시간을 보냈다.
건축공학과 82학번 동기회는 "입학 후 40년 만에 학교를 찾아 발전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입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년 동안 1억원을 모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게 됐다. 우리는 40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지만, 이를 시작으로 건축공학과 출신들이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 많은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학생들은 "선배들이 이렇게 큰 금액을 기부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장학금뿐만 아니라 건축공학과를 나와 각자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하는 모습들을 볼 때 후배로서 더욱 힘이 난다"고 했다.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은 기부자의 뜻이 배가 되고,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운용된다는 장점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계명대 독일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작고한 고 염승섭 교수의 부인 이병희 여사와 자녀가(1명임) 미국에서 5천만원의 장학금을 가지고 직접 학교를 방문했다. 가족은 염 교수가 사용하던 연구실과 강의실을 돌아보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며, 염 교수의 뜻이 학교에 오래 기억되도록 '염승섭 장학금'을 기부했다.
계명대는 2021년 8월부터 5천만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액에 100% 매칭자금을 더해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명명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토목공학전공 권오균 교수가 기부한 1억원에 매칭장학금 1억원을 더한 2억원의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진영환 삼익THK 회장의 5억원을 비롯해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이 지금까지 13건의 장학기금이 조성돼 약 15억원의 장학기금이 기탁됐다. 이에 계명대는 약정 완납 금액을 기준으로 매칭 장학금을 더해 24억원의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통해 이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며 "인재 양성을 위해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은 큰 힘인 동시에 재학생들에게는 동기부여를, 기부자에게는 그 뜻을 기릴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액 그 이상의 가치를 낳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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