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일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 치안감 2명을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고 3명의 경무관을 치안감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명단에 오른 5명 중 3명이 비경찰대 출신이다.
김 국장과 조 국장 모두 올해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김 국장은 지난 8월 출범한 행안부 산하 경찰국 초대국장에 취임했다. 1989년 경장 경력 경쟁채용으로 경찰에 입직한 비경찰대 출신이다. 경찰국장 임명 과정에서 33년 전 노동운동 동료들을 밀고하고 경찰에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치안감 승진 명단엔 한창훈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병우 경찰관리관, 최현석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등 경무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는 비경찰대 출신이 약진했다. 특채 출신인 김 국장을 비롯해 한창훈(간부후보 45기), 최현석(사법시험 44회·경정 특채) 등 3명이 승진 명단에 들었다. 조 국장과 김 관리관은 각각 경찰대 6기, 8기 출신이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서울·인천·경기남부·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국가수사본부장 등 7개의 보직이 있다. 치안정감 아래 계급은 치안감, 경무관 순이다.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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