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무부 "한동훈 '떨린다' 보도는 악의적인 허위보도…명백히 사실과 달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에서 "떨린다"는 말을 반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20일 공지를 통해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YTN 방송 영상을 근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으니 참 많이 떨린다'는 말을 리허설에서도 반복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명백히 사실과 다른 허위보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YTN은 지난 15일 생중계된 국정과제 점검회의 영상과 윤석열 대통령 '대역'을 사용한 리허설 녹화본을 비교·편집해 '(일부) 국민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돌발영상'으로 내보냈고, 대통령실은 YTN의 보도에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법무부는 YTN의 리허설 녹화방송 영상을 근거로 "리허설에서도 '떨린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보도한 두 언론을 겨냥해 "한겨레, 오마이뉴스는 최소한의 확인 취재도 없이 악의적인 허위 보도를 했다. 한동훈 장관은 15일 진행된 국정과제점검회의 리허설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리허설 장면은 12개 방송사 영상기자단에 한해 방송 제작 편의와 기술 점검을 위해 제공되는 참고용 영상으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내부 지침에 따라 방송에 사용할 수 없었다.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자 YTN 측은 당일 영상 삭제 조치를 하고 "해당 콘텐츠가 주요 방송사 중계 풀 내부 지침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삭제 조치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유포된 뒤였다.

한편 해당 영상을 근거로 한 장관이 리허설에서도 '떨린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는 현재 두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