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했다는 이유로 중학생 2명이 4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군(15)과 B군(16)은 지난 18일 새벽 4시 30분쯤 대구 서구 내당동 거리에서 4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여성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자 무차별 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중학생들과 함께 있던 C군은 휴대전화 폭행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 C군은 폭행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지만 폭행 장면을 촬영하며 피해자를 비웃었다.
현장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가해 중학생들은 피해 여성에게 신발을 던지며 시비를 걸었다. 이어 태권도를 하듯 발로 차고, 이에 여성은 바닥에 고꾸라졌다. 폭행을 당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신발을 던지고,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여성이 등을 돌리자 이번엔 달려와 날아차기를 하고, 여성이 다시 일어서려고 할 때 발로 걷어찼다.
이들은 중년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한참을 폭행하다가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선 만큼 공동 폭행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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