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째 40%대를 나타냈다.
반대로 부정적 여론은 5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여론조사 12월 4주 결과가 26일 오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41.2%로 나타났다.
1주 전에 비해 0.1%포인트(p), 소폭 상승했다.
그러면서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56.6%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3주 조사에서 63.8%까지 치솟았던 게 이후 60.8%→58.9%→58.8%→56.8%→56.6%로 내려온 것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2.9%, 국민의힘 41.0%로 나타났다.
둘 다 1주 전에 비해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43.7% 대비 0.8%p, 국민의힘은 전 주 41.4% 대비 0.4%p.
그러면서 전 주에 23주 만에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내 수준인 2.3%p로 줄었던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2주째 오차범위 안인 1.9%p를 나타냈다. 차이가 좀 더 줄었다.
최근 10주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두 정당 지지도 격차는 최대 14.3%p(11월 3주)까지 벌어졌는데, 한달정도 만에 오차범위 안 범위까지 붙은 것이다.
이어 정의당이 3.0%, 기타 정당이 2.2%, 무당층이 11.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1.2%, 국민의힘 지지율이 41.0%로 함께 40%대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주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10월 3주만 해도 32.9%까지 떨어졌고(같은 시기 국민의힘 지지율은 35.3%), 국민의힘 지지율도 11월 3주에 33.8%까지 하락했던 게, 맨 앞자리 '3'을 '4'로 바꾸며 한 단계 상승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화물연대 파업 대응이 12월 초 사실상 정부의 승리로 마무리된 데 이어, 바로 이어 정부여당이 함께 내놓은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하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극적으로 이뤄졌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정상화 과정에 있다.
아울러 오는 1월부터 국민의힘 당 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인데, 이에 앞선 지지층 결집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통보받았고, 또 신현영 국회의원이 이태원 참사 때 일명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갔다가 곧장 떠난 게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는 등 악재를 잇따라 맞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지난 주부터 시작된 이재명 대표의 전국 순회 '민생 경청투어' 등이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건이라는 전망이 더해진다.
이 조사는 무선 97% 및 유선 3%로 구성된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응답률은 3.3%로, 7만6천312명과 통화를 해 2천518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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