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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계열사 사업장 80% 이상 산업안전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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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8개 계열사 58개 사업장 기획 감독

지난 10월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바게뜨·샤니·베스킨라빈스 등으로 알려진 SPC그룹 계열사 사업장의 80% 이상이 산업안전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 SPC그룹 18개 계열사의 58개 사업장을 기획 감독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SPC그룹 계열사에 대한 기획 감독은 산업안전, 근로기준 두 분야로 나눠졌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12개 계열사 52개 사업장 중 45개(86.5%)에서 277건의 법 위반이 적발됐다.

그 결과 노동부는 6억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식품혼합기 40대, 컨베이어 1대 등 총 44대를 사용 중지했다. 26개 사업장 대표에 대해서는 사법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법 위반 사항은 ▶'덮개 등 방호장치 미설치'를 포함한 기본 안전조치 미흡 사례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선임했더라도 다른 업무를 수행한 경우 ▶노사가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미구성 ▶산재 발생 원인 등 기록 미보존 등이다.

근로기준 분야에서는 15개 계열사 33개 사업장에서 12억여원의 체불임금과 116건의 노동 관계법 위반이 적발됐다.

이에 노동부는 시정지시 101건, 7천260만원의 과태료 부과, 5건의 사법 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 SPC 계열사 사업장들은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특별연장근로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SPC그룹 계열사와 별도로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6주간 식품혼합기 등 유해·위험 기계·기구를 쓰는 전국 사업장의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한편, 지난 10월 15일 경기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고, 같은 달 23일에 경기 성남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등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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