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점 대표 살인 사건은 피해자 소유 업체의 운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계획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제주 모 음식점 대표 살인사건의 피의자 3명을 송치하기 전 브리핑을 하고 "주범 박모 씨는 피해자가 소유한 업체의 운영권을 얻기 위해 지난 6월쯤 범행을 계획했다"며 "공범 김 모씨는 박 씨의 지시를 받고 9월부터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여성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지난 16일 낮 12시 12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했다. 김 씨는 범행 전 피해자 A 씨의 지인인 박 씨와 공모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을 비추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경찰은 김 씨가 오후 3시 2분쯤 귀가한 피해자를 넘어뜨린 후 집에 있던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씨 아내 이모 씨는 피해자 동선을 파악해 계속해서 김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 19분쯤 피해자 주거지에서 빠져나온 뒤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벗어났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 등은 9월 18일부터 10월 7일까지 고의 교통사고 3차례를 시도했다. 하지만, 도로 상황 등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또 지난달 10일 주거지에 귀가하는 피해자를 폭행하려고 했으나, 인근에 순찰차가 보여 범행을 포기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박 씨가 알려준 피해자 주거지 현관 비밀번호를 이용해 주거지에 침입해 범행하려고 했지만, 비밀번호가 맞지 않자 미수에 그쳤다.
결국 지난 5일 김 씨는 피해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 주거지 현관을 비추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으며, 16일 범행을 저질렀다.
박 씨는 피해자와 2018년부터 알고 지냈고, 최근 피해자에게 빌린 억대의 돈을 갚지 않아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와 피해자가 2019년 박 씨 명의의 토지와 피해자 식당 부지, 식당 건물을 공동 담보로 설정해 수십억원대의 대출을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 대출금은 피해자 식당의 운영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식당의 공동투자자 행세를 해 온 박 씨가 피해자가 사망하면 담보대출을 이용해 식당 운영권을 완전히 뺏을 목적으로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 부부는 박 씨에게 사전에 3500만원을 받았고, 범행 후 빚 2억 원을 갚아주고 식당 분점 하나를 운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들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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