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목표 궤도에 안착해 모든 장치를 정상 작동하면서 달 주변을 돌고 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밝혔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된 지 145일 만에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을 개발해 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진정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하면서 7번째 달 탐사 국가로 도약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 과정과 현 상태,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다누리는 목표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30㎞를 초속 1.62㎞의 속도로 약 2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다누리 궤도의 근월점(달과 다누리의 최단거리)은 104.1㎞, 원월점(달과 다누리의 최장거리)은 119.9㎞의 궤도로 달 주변을 돌았다. 탑재 컴퓨터와 자세제어 센서 등 다누리의 모든 장치는 정상 작동 중이다.
다누리는 항행 과정에서 현재까지 총 연료량 260㎏ 중 65%에 해당하는 167㎏의 연료를 사용했으며, 93㎏을 남겨뒀다.
이 같은 잔여 연료량은 내년 1년간 다누리가 임무를 수행하기 충분한 수준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누리호는 앞으로 1년간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시간 다누리호 개발에 매진해 온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3개 기관의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방향 보고회에서도 다누리호의 달 궤도 안착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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