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2일 새해를 맞아 기후 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일회용 컵 없는 생태전환 경북교육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본청을 시작으로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과 학교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다회용 컵 사용 문화 정착을 통한 탄소 중립 실천을 지향하고자 마련됐다.
선포식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학생들이 다회용 컵을 사용해 나무에 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앞으로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는 일회용 컵 사용이 제한되며, 점진적으로 모든 교육 활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 안내 공문에는 '개인용 다회용기(텀블러 등)를 지참해 참석 바랍니다' 문구가 삽입되고, 교육청 내 에듀카페를 비롯한 사무실에서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된다.
하루 1개의 종이컵을 1년 동안 사용할 때 다회용기(300㎖)보다 11.3배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종이컵 250개를 제작하려면 15년생 소나무 1그루가 필요하다.
경북지역 학생과 교직원 약 32만 명이 1년 동안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으면, 종이컵 제작에 필요한 46만7천여 그루의 소나무를 지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선포식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경북교육가족의 모범적 행동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일회용 컵 제로 실천을 시작으로 따뜻한 경북교육에 푸름을 더해 탄소 중립 실천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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