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대구경북은 대통령 정치적 고향…늘 고맙게 생각"

[202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이관섭 수석, 尹 축사 대독
애초 직접 참석의사 밝혔지만 형평성 고려해 메시지만 전해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202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직접 참석하고 싶다는 의중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수석에게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대독에 앞서 "대통령 말씀이 저보고는 1월 2일 대구에 내려가서 인사(대구경북신년교례회)를 드리고 대신해서 오늘은 대통령님이 직접 참석하시겠다고 그러셨다"며 "그 만큼 대통령님이 대구경북 대해서는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시고 평소에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수석은 현실적으로 대통령께서 오실 경우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의 지적이 있을 수 있어 실제로 오시지는 못 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하메시지를 통해 1년 전 대통령 후보시절 방문했을 때 성원을 아끼지 않은 재경 대구경북 출향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먹거리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메시지 전문>

대구경북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는 202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계신 대구경북 출향 지도자와 리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이 자리에서 뜨겁게 환영해 주시고 마음 모아준 점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후손이 살아갈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면서 미래 먹거리산업을 키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가와 미래 세대에게 사활이 걸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 온 대구경북인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성장의 주역인 대구경북이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대구경북은 글로벌 공항경제권의 핵심 축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또한 대구시는 의료헬스케어 로봇, AI,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경북은 스마트농업을 확산하는 한편 반도체, 원자력 특화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성장과 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도 대구경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2023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2023년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 1월 12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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