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선 의원, 민간 투자로 스타트업 육성…대구형 팁스타운 추진

민간 역량 활용 혁신 창업기업 선별 지원…정부, R&D·사업화자금 연계
22년 11월말 기준 2천87개 팁스 창업기업 및 81개 운영사(민간 투자사) 활동
이인선 "중기부·창진원 대구 현장 간담회 요청…팁스타운 유치 부족한 점 진단"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18일 서울 강남구 팁스 타운을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인선 의원실 제공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18일 서울 강남구 팁스 타운을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인선 의원실 제공

민간 영역을 활용한 대구형 창업 진흥 모델이 모색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선진 모델 검토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을 방문했다. 창업진흥원(창진원)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팁스)소개를 들은 뒤 창진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과 향후 팁스타운 대구형 모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팁스 프로그램은 민간의 역량(민간 투자사)을 활용해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하면 정부가 R&D·사업화자금 등을 연계 지원해서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유도 하는 사업이다.

팁스타운은 팁스 프로그램 참여 민간 투자사와 창업기업을 한 곳에 모아서 임대 혜택과 창업에 필요한 기타 제반 시설들을 창진원이 제공하는 모델이다.

2015년 서울 강남구 일대 밀집한 5개 건물 30개층을 리모델링해 개소했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충남대학교 부지에 2021년 1개 건물을 개소해서 운영 중이다.

22년 11월말 기준으로 2천87개의 팁스 창업기업이 있고 81개 운영사가 활동 중이다. 전체 창업자는 6506명이고 사업지원 후 전체 신규채용은 1만4천644명에 달한다.

팁스 프로그램의 핵심은 팁스 운영사가 운영사별 전문분야 유망창업기업을 선별해 1~2억 지원하고 창업기업을 관리하면서 성장시켜 추천하면 R&D 사업자금을 최대 7억까지 지원한다.

이 의원은 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 팁스 프로그램과 팁스 타운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창업 인프라와 지원이 부족하고 초기 창업에 대한 민간 투자 여건이 갖춰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18일 서울 강남구 팁스 타운을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강영훈 기자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18일 서울 강남구 팁스 타운을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강영훈 기자

이날 현장에서 팁스타운 관계자는 "팁스는 성공한 벤처 투자자 즉 민간 영역을 활용해 우수인력의 창업도전 기피요인을 제거하고 성공적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이라며 "민간투자가 잠재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선투자하면 정부가 자금 등 추가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지속된 우수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현재 대구는 수도권에 비해 접근이 어렵다보니 운영사(민간 투자사)가 있어야 하고 창업 기업이 내려와야 하는데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없다"며 "대구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민간 역량으로 창업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구형 팁스타운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의원은 "앞으로 지역 경제계, 대구시, 정부부처 등과 머리를 맞대고 대구 팁스타운 유치에 어떤 것이 부족한지 정확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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