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고향사랑기부제 1호 탤런트 이정길 씨, '분청사기 음각어문편병' 받아

개인 한도 500만원 일시 기부해 150만원 상당 답례…문경의 대한민국도예명장 이학천 명인 작품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는 23개 시군이 엄선한 다양한 특산품과 '사이소, 경북마켓' 상품권 제공

경북도는 19일 고향사랑기부금 지역 1호 기부자로 500만원을 내놓은 탤런트 이정길(사진 오른쪽) 씨를 방문해 대한민국 도예명장 이학천 명인이 만든 분청사기 음각어문편병을 답례품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종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이 이 씨에게 도자기를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9일 고향사랑기부금 지역 1호 기부자로 500만원을 내놓은 탤런트 이정길(사진 오른쪽) 씨를 방문해 대한민국 도예명장 이학천 명인이 만든 분청사기 음각어문편병을 답례품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종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이 이 씨에게 도자기를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월 1일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경상북도 1호 고액기부자가 된 탤런트 이정길 씨가 답례품으로 대한민국 도예명장이 만든 '분청사기 음각어문편병'을 받았다.

경북도는 19일 고향사랑기부금 지역 1호 기부자로 500만원을 선뜻 내놓은 탤런트 이정길 씨를 방문해 시가 15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답례품으로 마련한 도자기는 대한민국 도예명장이자 경북무형문화재인 이학천 명인(도무형문화재 제32-가호)의 작품이다.

조선 전기 무렵 제작된 동명의 자기(국보 제178호)를 오늘날 장인이 전통의 분청사기 제작법으로 재현했다. 앞, 뒷면과 옆면에 다채로운 무늬가 있고 위로 향하는 두 마리의 물고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정길 씨는 "함경북도 청진이 고향인 저에게 경북은 제2의 고향과도 같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좋은 취지에 동참하려 기부했을 뿐인데, 생각지도 못한 귀하고 값진 선물을 덤으로 받아 어리둥절하다. 집안 대대로 가보로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분청사기 음각어문편병. 경북도 제공
분청사기 음각어문편병. 경북도 제공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의 열악한 재정을 국민 도움으로 개선하고 이를 지역 경제와 복지 등에 활용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기부하고자 하는 이는 자신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시도와 시군에 연간 개인 한도 500만원 이내에서 몇 번이든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액 중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기부 포인트를 적립해 답례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경북도는 지역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각 지역 특산품 5가지와 경상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경북마켓'의 상품권, 고액 기부자를 위해 마련한 도자기, 크루즈여객선 승선권 등 가운데 답례품을 고를 수 있다.

휴대폰 또는 PC를 통해 '고향사랑 e음 시스템'(ilovegohyang.go.kr)에 접속해 회원 가입한 뒤 절차에 따라 기부를 진행하거나, 전국의 가까운 NH농협은행 창구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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