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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韓,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충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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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자금 반환 약속 이행 요구도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6박8일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일부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테헤란과 서울에서 우리는 진지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대화에서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이 대사를 서로 초치한 뒤 처음 나온 이란 측 반응이다.

앞서 레자 나자피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지난 18일 테헤란에서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9일 사이드 바담치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한 바 있다.

이날 이란 외무부는 한국 정부에 동결자금 반환 약속을 이행하라는 요구도 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한국 내 이란 자금은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된 것으로,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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