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다녀온 40대 내국인 여성이 호흡기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
26일 질병관리청과 인천공항검역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여성 한국인 A 씨가 호흡기 증상을 보여 검역소에서 메르스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18일 UAE 아부다비에서 온 어린이 5명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메르스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국내에서 메르스는 지난 2015년 유입돼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숨졌다. 이후 3년만인 2018년 9월 환자 1명이 발생했지만, 이후로 4년 넘게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부터 2022년 6월 10일 기준 전 세계적으로 26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중동지역에서 입국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코로나 19나 메르스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 콜센터 1199로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메르스 의심 신고는 지난 2019년 2438건, 2020년 832건 이뤄졌고 지난해의 경우 7월 초까지 116건 있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해외 왕래가 빈번해 해마다 수백~수천건씩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면서 증상 발현 전 14일 이내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 ▶유행 지역 의료기관 방문 ▶중동지역에서 낙타를 접촉한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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