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DGB금융그룹은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대상자의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GB금융그룹이 지정 기탁한 1억5천만원은 향후 5년간 매년 3천만원씩 사용되며 대구의료원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하는 중증질환자의 진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후원금 전달로 향후 2~3년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전원 진료비 재원이 마련됐고, 중증 진료가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은 각 구·군 및 복지관 등에서 발굴된 의료 취약계층에 대구의료원 입원·외래 진료 제공과 복지 서비스 연계로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한편, 이날 대구시는 올해로 9년 차에 접어드는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효과에 대한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이 사업이 대구 고유의 맞춤형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 제공 및 체계 구축으로 의료 사각지대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 내 5개 대형병원에 대한 전원 체계가 마련된 것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성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년간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수혜자는 모두 1천733명으로 집계됐다.
진료 지원은 방문 진료 1천279건, 외래 진료 4천962건 등이었고, 1만5천620명이 입원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161건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연계 진료가 이뤄졌다.
아울러 의료 지원 413건, 생활 지원 265건, 자립 지원 18건 등 다양한 복지 연계 성과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로의 원활한 복귀를 돕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두터운 지원이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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