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B금융그룹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1억5천만원 후원

5년간 매년 3천만원씩 나눠 사용…소진 우려됐던 대형병원 진료비 재원 마련 기대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성과 보고서도 공개…1천733명 지원 혜택

DGB금융그룹은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시
DGB금융그룹은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시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후원금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홍준표 대구시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DGB금융그룹은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대상자의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GB금융그룹이 지정 기탁한 1억5천만원은 향후 5년간 매년 3천만원씩 사용되며 대구의료원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하는 중증질환자의 진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후원금 전달로 향후 2~3년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전원 진료비 재원이 마련됐고, 중증 진료가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은 각 구·군 및 복지관 등에서 발굴된 의료 취약계층에 대구의료원 입원·외래 진료 제공과 복지 서비스 연계로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한편, 이날 대구시는 올해로 9년 차에 접어드는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효과에 대한 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이 사업이 대구 고유의 맞춤형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 제공 및 체계 구축으로 의료 사각지대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역 내 5개 대형병원에 대한 전원 체계가 마련된 것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성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년간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수혜자는 모두 1천733명으로 집계됐다.

진료 지원은 방문 진료 1천279건, 외래 진료 4천962건 등이었고, 1만5천620명이 입원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161건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연계 진료가 이뤄졌다.

아울러 의료 지원 413건, 생활 지원 265건, 자립 지원 18건 등 다양한 복지 연계 성과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로의 원활한 복귀를 돕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두터운 지원이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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