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틀 연속 연장 패배…가스공사 페가수스 '악몽의 원정'

29일 리그 1위 안양KGC 상대, 체력 한계 속에도 잘싸웠지만 연장 승부 끝에 85대87 패
전날 서울 SK와 3차 연장전까지 펼치는 대접전, 116대118로 석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이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승부 끝에 85대87로 패하고 아쉬운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이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승부 끝에 85대87로 패하고 아쉬운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악몽같은 원정 2연전 연패를 당했다.

이틀 연속 원정 경기 일정에다가 두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며 체력부담이 극한에 달하는 상황 속에도 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가스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1차 연장전까지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85대87로 석패했다.

전날 가스공사는 서울SK와도 3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연장전 손목 부상을 입은 이대성이 51분 51초간 경기를 뛰며 3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116대118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BL 역사상 7번째 3차 연장전 승부였다. 연장전 특성상 경기의 부담감은 패배팀에 더 크게 다가온다.

여기에 가스공사는 팀 내 득점력 2위(경기당 평균 12.3점)를 달렸던 외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팀을 떠나는 악재도 겹쳤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KGC전을 앞두고 "할로웨이가 뛰지 못한다. 개인 사정으로 시즌을 함께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부상은 아니고, 개인 사유"라고 설명했다. 구단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대체 외국인 용병을 구할 계획이지만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할 때 주 득점원이 빠진 공백은 특히 더 뼈아프다.

이날 안양KGC전에서도 초반 가스공사는 체력이 많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1쿼터를 14대26으로 10점 이상 리드를 내준 가스공사는 다시 심기일전했다. 2쿼터부터 이대성을 앞세워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가던 가스공사는 4쿼터들어 촘촘한 수비에 힘입어 역전까지 이뤄냈다.

다시 한번 투혼을 발휘한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까지 76대74로 앞서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종료 1초전 파울을 범하면서 자유투 2개를 내줬고, KGC 먼로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차 연장 승부에서도 가스공사는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종료 2초를 남겨두고 다시 먼로에게 골 밑 슛을 허용하면서 전날 경기와 같이 연장전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가스공사 이대성은 2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캇 역시 15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31일 수원KT를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싸움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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